2023. 5. 13. 21:37ㆍ카라이프
처음 신형 쏘나타를 보니 언락했을 때 웰컴을 보여주며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는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대한민국의 대표 국민차 타이틀을 가장 오랜기간 유지했던 바로 그 자동차.
여러분은 현대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어떤 자동차인가요? 우리나라의 국민차라고 불리던 쏘나타가 사실 어느 시점부터 아쉬웠던 면도 있었습니다. 쏘나타가 이정도까지 인기가 없었던 적이 없는데 현대 관계자마저 놀라게 했던 바로 이전 쏘나타가 가장 실패한 케이스이기도 하죠.
현대차가 절치부심하여 내놓았습니다. 바로, 신형 쏘나타 디 엣지!
이제는 상당히 단단한 느낌의 자동차로 바뀌었고 많은 부분에서 아반떼N과 비슷한 느낌도 줍니다.
아주 다이나믹하고 기분 좋은 가속감을 보여주는 자동차로 바뀐겁니다.
예전부터 아반떼는 1.6, 쏘나타는 2.0, 그랜저는 2.4 아니면 3.0 이라는 마치 공식같은 대중화된 통계가 있었어요.
하지만, 이제 제가 보는 쏘나타의 가장 기본 모델은 1.6리터 엔진부터 시작합니다. 차 무게도 꽤 가볍고 크기는 사실 아반떼보다 훨씬 큰 차인데 운동능력은 아반떼처럼 움직여지는 중형 세단.
지금의 쏘나타는 훨씬 젊은 자동차로 바뀐듯 합니다. 편의 기능면에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또한 더 이상 고급형 세단이나 SUV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스포츠카 느낌이 나는, 전륜구동의 스포츠 세단! 아반떼N의 상위호환 형태로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8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가 있는데 그랜저에도 들어가고 현대차의 주력 변속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 쏘나타에 비해 여러가지 면에서 좋아지면서 이제는 국민차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지겠다는 그런 각오까지 엿보입니다.
개인 소견으로는 이번 신형 쏘나타 디엣지,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완성도 좋고 이정도면 훌륭하다, 제법 잘 만들었네~ 만족해 하다가 불현듯 가격을 보면 조금 생각이 바뀝니다. 가격이 무려 4,100만원, 물론 시작 가격을 놓고 보면 1.6 모델은 2,855만원부터 시작입니다. 사담이지만, 2.5 터보 경우엔 외형까지 스포츠 느낌이 물씬 나는데 일단, 첫모습을 보고 쏘나타의 트림을 결정해야 한다면 2.5 터보로 갈 것 같습니다.
사실 무광이 잘 어울리는 차는 손에 꼽히는데 신형 쏘나타 디엣지는 무광도 잘 소화해낼 수 있는 차가 된듯 합니다. 색의 선택도 다양해져서 어지간한 색들은 모두 나와 있어서 선택의 폭도 넓어졌습니다.
일반 휠은 휠이 좀 더 커 보이는 느낌이고, N 휠 경우는 좀 더 스포티한 느낌으로 좀 액티브한 느낌을 줍니다.
트렁크 쪽을 보면 엠블럼이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고 유리 쪽에 들어가 있는데 처음엔 굉장히 예쁠 수 있지만 경도가 굉장히 높은 플라스틱은 아닙니다. 민감하신 분이라면 세차시 스크래치에 유의해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전동 트렁크 들어갔고,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으로 스포츠 느낌을 더 내고자 했으나 N라인에도이 LSD 같은게 들어 있었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은 있습니다. 1.6과 2.5 중에 당연히 2.5가 가격이 훨씬 더 높은 차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주행감각은 1.6이 더 좋게 느껴질 수 있겠네요. 전륜 구동에서의 한계로 볼 수도 있지만 구매전에 반드시 시승을 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차를 구매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조금 더 무겁고 세팅이 전체적으로 1.6보다 떨어지는 느낌도 받죠. 1.6은 굉장히 가벼운 차이기때문에 차체의 무게에서 오는 차이도 무시할 수는 없겠습니다. N라인은 8단 자동이 아니라 8단 dct 변속기를 사용합니다. 6ct이기 때문에 예전에 7단 dct 변속기에서 불만을 가졌던 분들도 아마 문제없이 사용하실 수 있는 변속기라고 생각됩니다.
한가지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앰비언트 라이트가 좀 더 넓은 영역이 나오면 좋겠다는 점,
파워트레인에서 선택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차는 기본적으로 2.0 엔진이 있고, 1.6 하이브리드, 1.6 터보 엔진, 2.0 하이브리드에 2.5 터보 엔진까지 총 5가지의 선택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2.0을 기준으로 나머지 파워트레인은 옵션처럼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가량 2.0에서 1.6 옵션을 선택하면 68만원 추가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기본 트림인 2.0을 생각하시는 분은 무조건 1.6으로 가시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68만원 추가하면 1.6이 출력도 높고, 세금도 덜 나오고 연비도 좋기때문에 이것만 봐도 2.0을 선택할 이유가 없어보입니다.
그럼 1.6에서 2.5 터보로 올라갈 필요는 있을까? 일단 2.5 터보를 넣으려면 무조건 N9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N9에 2.5 터보 엔진을 얹어야 되는데 옵션 가격이 270만원입니다.
아반떼N의 스포티함을 타고 싶은데 가족용으로는 조금 작다는 느낌을 받으셨던 분들이라면 이번에 쏘나타 2.5 터보의 선택은 또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편의기능으로 지문인식 기능, 현대의 상위트림인 G80이나 GV80보다 후속작인 GV70 부터 탑재되었던 옵션도 이번 쏘나타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최근 생산되는 현대차 전반적으로 탑재되어 나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존 실패했던 쏘나타의 이미지는 확실히 벗을것이라 기대되고 어쩌면 우리나라에서 또 다시 국민차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보게 됩니다.
물론, 가격대비 성능 좋은 경쟁사들과 최근 판매량이 늘어난 동일 트림의 쉐보레, 쌍용과의 대결구도도 기대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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