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VO 볼보 EX30, 작은 거인 매력 넘치는 전기차

2023. 6. 15. 17:15카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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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정과긍정사이 입니다. 

오늘 만나볼 차는 볼보 EX30 입니다. 
EX30이라고 하면 생소한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차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어요.

그동안 볼보가 갖고 있던 자동차 중에서 가장 작은 차, 그리고 볼보가 갖고 있던 자동차중에서 가장 빠른 차.
그리고 볼보가 갖고 있던 어떤 자동차보다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해준 차 라는 겁니다. 
베이비 EX90 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차, 도대체 어떤 차길래 그렇게 얘기하는지 간단히 살펴볼께요.


EX30은 모회사인 중국의 지리자동차의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전장 4,233mm, 전폭 1,837mm, 전고 1,555mm, 휠베이스 2,650mm 의 차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코나 일렉트릭과 비교시 전장은 122mm 작으며, 휠 베이스는 10mm 정도의 차이로 전장에 비해 큰 차이도 없습니다.

(아래에서 살펴보겠지만 가격도 큰 차이 없다는 건 다소 충격적...!)

멀리서 봤을 때 큰 차라고 생각되는데 점점 가까이 올수록 보니까 약간 작네? 이런 느낌을 주는 디자인입니다.
여러가지로 봤을 때 볼보의 기존 디자인 랭귀지를 그대로 가지고 가는데, 폐쇄형 실드 그릴과 디지털 버전의 ‘토르의 망치’ 헤드라이트를 결합해 특유의 전면부를 완성했고 확실히 볼보라는 브랜드 느낌은 명확히 살아 있는 모습이죠.


로고를 디지털 픽셀처럼 나눠 놓아서 좀더 미래형 자동차임을 부각시키며, 전반적으로는 클래식한 헤리티지를 이어가는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관을 봤을 때 필자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지금까지 나왔던 볼보의 특장점들을 모두 가져다 함축 시켜놓은 듯한 느낌, EX30의 디자이너 말로는 에스프레소 같은 자동차라고 합니다.



커피의 모든 맛을 다 느낄 수 있게 하는 농축된 커피 같은, 그래서 에스프레소에 비유하며 EX30의 매력들을 어필하는 것일까요?


또 볼보 EX30은 기존의 볼보 브랜드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DRL(Daytime Running Light : 주간주행등)이 항상 켜져 있습니다. 위쪽에 하이 포지션 스톰 램프가 있는며, 후방 카메라는 다소 낮은 위치에 자리합니다.

휠도 살펴보겠습니다. 보통 전기차 같으면 주행거리 때문에 내연기관 같은 디자인을 사용하지 않는 추세지만 이 차는 스포츠카처럼 디자인 했습니다. 최상위 트림 기준,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이 3.6초에 불과한 볼보의 소형 전기차. 


정말 엄청나게 빠른 자동차임은 틀림이 없죠. 지금까지 나온 볼보의 모든 차 중에 가장 빠른 차입니다. 그러니까 이 차는 작다는 단점이 아니라 장점으로 승화시킨 느낌마저 듭니다. 제동거리 또한 장점입니다. 시속 100km에서 0km까지 36m 만에 정차할 수 있다고 합니다.

타이어는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굿이어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타이어 자체는 에너지 타이어입니다. 
이피션트 그립이라는 타이어로 그랜드투어링급 사계절용 타이어죠. 안정적인 승차감과 우수한 주행성능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타이어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불어 차량 외관만 봐도 여러가지 면에서 에어로다이나믹을 상당히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에어 버튼을 위한 구멍을 별도로 갖고 있으며 공기가 에어버튼을 형성해서 타이어에 들어가는 저항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에어로가 가장자리에 빈틈이 없어서 바람이나 공기 유입등의 잡소리는 나지 않고, 에어로가 좋기 때문에 공기저항도 줄여줄 수 있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물론, 공기 저항 계수가 0.28로 아주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도심형 소형 SUV로서는 충분해 보이기도 합니다.

트렁크 부분에서 한가지 살펴볼 부분은 수납공간 자체는 그렇게 넉넉하다고 할 수 없을거에요. 아무래도 소형 SUV니까 한계가 있는데, 차량 앞쪽에 수납공간이 추가로 있습니다. 프렁크 공간도 제공하는데, 엔진룸쪽이라 열기에 민감한 짐들은 넣기가 애매하지만 커버도 제법 꼼꼼하게 되어 있어서 문제없이 추가 짐들을 적재할 수 있을듯 합니다.

그리고 충전 방식에 대해서도 한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볼보 EX30은 유럽식 타입2 라고 하는 충전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타입1 충전 방식은 미국, 타입2는 메네키스라고 하는 유럽에서 시작된 충전 방식입니다. 여담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 방식을 채택한 부분이 매우 아쉽습니다.

미국식 충전방식인 타입1 충전 시간을 보면 6kw에서 7kw 정도로 굉장히 느립니다. 유럽은 40kw까지 충전되며, 타입2는 480v 3상으로 전송을 하기 때문에 가령 에어컨이랑 히터 같은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제품을 사용했을 때 3상 전원을 가져와야 용량도 크고 훨씬 더 빠르죠. 볼보 EX30의 경우 11~22kW AC 속도로 충전되고, 10~80%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26분 으로 상당히 빠른 충전 속도를 보여줍니다. 

여담이지만 타입1의 충전 방식을 선택한 우리나라, 3상을 지원하는 유럽의 타입2 충전방식을 채택했어야 됐는데, 실수였을까요? ㅠ 

* 3상(Three-phase)은 3개의 전선에 3개의 위상을 가진 전기가 들어오는 것을 말합니다. 한국의 모든 송전은 3상 교류 형태로 이루어지며, '상'이란 '위상' 'Phase'로도 불리며 파형의 1주기에 관해서 0도에서 360도까지로 주소를 붙여준 것을 말합니다.


WLTP 기준 최대 480km를 갈 수 있는 EX30 !  물론 대략 100km 정도는 제외해야 할거에요. 약 380km 정도로 생각됩니다.
더불어 트림별 차이도 무시하기는 어렵습니다.

WLTP(Worldwide harmonized light vehicles test procedure)은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에서 발표한 자동차 성능 측정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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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30은 총 3가지 파워트레인을 제공합니다.

첫번째로 먼저 보급형, 1회 충전 시 WLTP기준 싱글 모터 트림 344km 주행 가능한 49kWh 용량의 LFP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탑재된 트림.

나머지 2개 트림의 경우 최대 480km 주행이 가능한 64kWh 용량의 NMC(니켈망간코발트) 배터리가 탑재됩니다. 그 중 각각 싱글 모터와 트윈 모터 퍼포먼스 트림으로 나뉘고, 각각 보급형 트림과 동일한 268마력과 428마력의 출력 성능으로 나뉩니다. 4WD 퍼포먼스 트림의 제로백 3.6초는 위에서 거론한 바 있지만 볼보 자동차중 가장 빠른 가속 성능이기도 합니다.

실내도 가볍게 살펴보겠습니다.
두 가지의 룸이 제공되고 있어요. 볼보는 이걸 룸이라고 표현하는데, 볼보 EX30의 모든 인테리어는 룸처럼 꾸며졌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동수단으로서의 자동차 그 이상의 공간, 즉 내가 생활하고 쉬는 공간이라는 인식을 주고 싶은것 같죠.

벽지 인테리어부터 무결합 소파, 그야말로 북유럽 스타일 인테리어입니다. 미니멀리즘을 강조한 실내지만 보다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강조합니다.

오디오는 하만카돈 사운드 바 기용, 이 부분 역시 인테리어 요소로 적용한 모습입니다. 
운전석, 조수석 각각 스마트폰을 넣을 수 있는 포켓, 원터치 컵홀더, 고급스러운 창문이나 도어 제어 스위치, 가정용 소파에 앉은 거 같은 느낌을 주기위한 시트와 포지션, 무엇보다 전기차이기때문에 테슬라와 비교도 많이 되는데요.


EX30의 경우 계기판이 따로 없습니다. 볼보가 그렇게 했다는게 상당히 파격적이죠. 대신 상당히 크고 시원시원한 느낌의 디스플레이, 볼보가 테슬라스러운 느낌을 주기도 한다는 것, 어떻게 보면 전기차의 방향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물론 XC90처럼 어마어마한 휴지 디스플레이는 아니고 12.3인치의 적당한 사이즈의 디스플레이지만, 소형SUV임을 감안하면 굉장히 큰 편이라고 생각되네요.

라이트는 터치식으로 작동됩니다. 익스테리어 라이트 하향등 그리고 라이트를 켰을 때 앰비언트 라이트가 은은하게 들어옵니다. 헤드라이트를 조절할 수 있는데 헤드라이트 높낮이도 터치로 작동됩니다. 


전반적으로 차량 내부도 고급감을 최우선으로 적용한 느낌입니다. 테슬라의 경우 참신하긴 한데 조금 허술한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볼보 EX30 내부는 전체적으로 굉장히 고급스럽게 표현해주었습니다.


뒷좌석 공간도 궁금하실텐데, 생각보다는 넉넉한 뒷좌석입니다. (소형 SUV 인 것을 감안했을 때). 단가 절감을 위해 사용한 플라스틱으로 보이는 부분도 대체적으로 우레탄을 적용했죠. 광택을 넣어서 새로운 플라스틱으로 개발 한 느낌도 듭니다. 
친환경 소재를 잘 사용했으며 또 손에 닿는 부분의 감촉도 굉장히 잘 만들어져 있는 EX30. 


볼보는 사실 시대를 리드하는 면이 있습니다. 바로 크로스컨트리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해보려는데요. 그전까지는 자동차 회사들이 크로스컨트리와 같은 장르를 생각하지 못했으나 볼보가 탄생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세단의 편안한 승차감과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SUV 의 뛰어난 험로 주파성, 여기에 왜건만의 넉넉한 공간 활용까지 모두 갖춘 차량을 원한다면 욕심일까. 세상에 그런 자동차가 존재할까. 볼보자동차는 이 모든 것들을 모아 '크로스 컨트리' 라고 정의합니다.

어원을 보면 '크로스 컨트리(cross-country)'는 자연 지형을 이용한 다양한 코스에서 행해지는 가혹한 장거리 경주를 의미하는 만큼 볼보자동차가 크로스 컨트리 시리즈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 짐작도 됩니다.

V60
V60 크로스컨트리


이젠 많은 메이커들이 그걸 따라합니다. 예를 들면 기아도 오프로드용 씨드, 크로스 씨드 같은 걸 내놓기도 하고 포르쉐도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와 같은 차가 있죠.

볼보의 새로운 도전과 시작. 앞으로 더욱 다양한 자동차들을 만들게 되겠죠. 2025년부터는 절반이 전동화, 2030년엔 100% 전동화를 한다고 하는데 이게 가능한가 싶기도 하지만 자동차 시장의 흐름은 그러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직 국내 출시 일정및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미국에서 34,950달러, 한화로 약 4,565만원, 유럽에서는 36,000유로, 한화 기준 5,040만원 부터 시작됩니다.  가격까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모습입니다!


EX30, 자동차 업계 전체가 이렇게 작은 전기 자동차의 탄생과 함께 더 많은 사람들에게 친환경 자동차를 보급하게 될까요? 앞으로 더욱 발전하여 우리에게 다가올 다양한 전기차의 탄생을 또 한번 기대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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